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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명소] '힙하다 힙' 베니스 운하+에보키니 거리 구경

오늘은 베니스 비치 옆에 위치한 '에보키니 거리'와 '베니스운하'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첫 미국 여행을 왔을 땐 있는지도 몰랐다가 미국생활 2~3년 차에 베니스운하를 들렀다 '에보키니 거리'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발견후 거의 '유레카!'수준이였는데요. 한국 블로거들 사이에선 미국의 '가로수 길'이라고 하지만, 바닷가 근처라 그런지 더 여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거리입니다. 먼저, 에보키니(Abbot Kinney)라는 명칭은 19세기의 미국의 유명한 부동산 사업가로부터 따왔다고 하는데요.(19세기판 트럼프??) 베니스 비치 옆에 위치한 베니스운하도 사실상 그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부출신의 그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덕분에 어린나이에 스위스, 이탈리아(베니스) 등 유럽국가들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는데요. 청년시절엔 국제적인 담배(Tabacoo)회사에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에보키니는 샌프란시스코에 들렀다가 폭설 때문에 동부로 돌아가지 못하고 우연히 날씨가 좋은 LA쪽에서 요양을 했는데요. 그 이후 LA의 매력에 빠져 그때부터 전문 개발자·부동산 사업가로 활동했다고 하네요. 카지노, 골프, 승마장 등의 부동산 사업을 진행하다 1905년 '미국의 베니스(Venice of America)'라는 운명의 프로젝트를 맡게 돼 하나의 Blovurd에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베니스 운하는 기본적인 골격만 갖춰지다 1992년에 리모델링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

먼저, 개발자 에보키니 이름을 딴 에보키니 거리입니다. 그의 기운을 받은 탓(?)인지 에보키니 거리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빈티지 스타일 부티크, 조형물/벽화, 각종 엑티비티 시설 등이 많은 '힙' 스러운 구경거리들이 있습니다. 다만, 주차할 때가 없어 늘 걱정인데요. 좀 벗어난 주택가에 세워둔 뒤에 5분, 7분정도 걸으면 딱입니다.

Abbot Kinney Blvd (MAP LINK)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에보키니 거리 관광포인트는 편집샵, 벽화 등을 맘껏 즐기시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시면 됩니다. 미국의 3대 커피 중 '블루버틀(Blue Bottle)', '인텔리젠시아 커피(Intelligentsia Coffee)'가 이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미드 '캘리포니케이션'에도 주요 등장하는 장소인데요. 그런만큼 가끔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도 찾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제 에보키니 커피샵 원픽은 신발가게'Tom's'입니다. 플래그십 스토어인데요. 한 켤레를 사면 하나가 기부된다는 컨셉의 신발가게인데 그 안에 카페가 있습니다. 신발과 선글라스를 팔기도 하고요. 커피집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한 것이라고 하네요. 뒷 마당도 있어 그 곳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지도에 사진이 걸려있어 그걸 보고 있으면 여행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주로 그곳에가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면서 쉬었던 경험이 있네요. 집만큼이나 편하지만, 공간활용이 뛰어나서 그곳에 한 번 앉으면 계속 머물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TOMS Flagship★★★★★ · 신발 판매점 · 1344 Abbot Kinney Blvd #3778 (맵 링크)


분위기 말고 '디저트'를 원하신다면, 두 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은데요. 레몬에이드(Lemonade),와 블루스타도넛(Blue Star Donuts)입니다. 레몬에이드에선 빅사이즈의 '마카롱'과 레몬에이드를 추천해드리고 싶구요. 보시는 것처럼 다른 디저트와 음료도 많습니다. 블루스타도넛은 뭐니뭐니해도 Blueberry Bourbon Basil(BBB)입니다. 블루베리와 바질, 버번위스키가 더해져 커피와 함께 먹으면 딱이라고하네요. 슈크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Meyer Lemon &Key Lim Curd를 한번 드셔보면 좋을 것 같아요!

Lemonade Restaurant★★★★☆ · 건강식품 음식점 · 1661 Abbot Kinney Blvd (맵링크) Blue Star Donuts★★★★★ · 도넛 전문점 · 1142 Abbot Kinney Blvd (맵링크)


베니스 운하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의 베니스' 프로젝트로 인해 실제 베니스 운하를 본딴 모습입니다. 야자수 나무들이 둘러싸인 베니스 운하가 이탈리아의 운하와는 좀 다른 분위기 입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이 이 베니스 운하를 둘러싼 곳에 집을 짓기 시작해 상당히 고급 주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건축물도 많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같은 헐리우드 스타들도 베니스 운하에 집한채정도는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곳을 친구들과 걷다보면, 자신의 최애 주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되죠. 처음 그곳을 들르게 된다면, 저 집도 또 옆집도 또 앞집도 모두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물론, 가격적인 면에서 (30억~100억) 부담스럽지만 말이죠. 또, 이곳을 구경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통유리로 만들어진 몇몇 집은 불편하기도 할 것 같네요. 이곳은 낮보다는 해질녘이나 밤 시간을 추천드립니다. 해질녘의 풍경과 야경이 낮의 풍경보다 꽤 괜찮았습니다. LA 베니스 운하★★★★★ · 역사적 명소 · Venice, CA 90292 (맵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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